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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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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체

백일해 균은 Bordetella pertussis라는 그람 음성균(아래 사진 참고)으로 작은 난원형의 간균입니다. 발육최적온도는 37℃이며, 건조한 환경이나 소독제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약하여 쉽게 사멸합니다. 55℃에서 30분이면 죽게 됩니다.

그람 음성균 이미지
Gram Stain of Bordetella pertussis
전파양식

백일해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가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비말이 호흡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타액, 상기도 분비액 속에 들어 있는 균은 오랫동안 전염력을 유지합니다. 백일해에 감염되었으나 특징적인 백일해 소견이 없는 어른이나 큰 어린이가 소아에게 주로 감염을 시킬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어떤 연령층에서도 걸릴 수 있으나 주로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잘 발생합니다. 특히 1세 이하가 50%를 차지합니다. 백일해에 의한 사망의 약 80%는 1세 이하의 영아이며, 70%는 6개월 이내의 영아입니다. 특히 저영양아나 호흡기 감염증, 위장염을 동반한 환아에서 사망률이 높고, 폐렴이나 저산소성 뇌증 등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임상증상 및 징후

3-12일(평균 7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6-8주에 걸쳐서 3단계의 임상 경과를 취합니다.

  • 카타르기(catarrhal stage) : 1-2주 지속되며,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의 가벼운 상기도염 증세를 보이며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입니다.
  • 경해기(spasmodic 또는 Paroxysmal stage): 기침 시작 후 약 2주가 되면 발작적으로 짧은 호기성 기침이 연발되다가 끝에 길게 숨을 들이쉴 때 '흡'하는 소리가 나는 특징적인 발작성 기침이 나타나고 기침하는 동안에 얼굴이 뻘게지고 눈이 충혈 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2-4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되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결막하출혈 및 하안검 부종 등을 볼 수 있습니다.
  • 회복기(convalescent stage): 기침의 정도와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하며 약 1∼2주 지속됩니다. 그러나 회복기 후에도 상기도 감염에 걸리면 기침이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환자와 접촉한 병력과 특징적인 기침 양상으로 추정 진단하며, 발작성 기침을 할 때 비인두에서 얻은 가검물을 배양하여 확진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이미 사용한 후에는 직접 형광 항체법이나 중합효소 연쇄반응법 (PCR) 등의 특수 검사방법을 통해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 카타르기에 항생제(에리스로마이신)를 투여하면 전염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늦으면 증상감소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한 공기, 적당한 실내온도, 영양식이요법 등도 치료에 중요합니다.

예방

백일해 환아는 발병 후 약 4주일 동안 기침과 재채기로 대량의 백일해균을 외부로 배출시키므로 환자가 있는 실내는 물론 그 주위에 감수성이 있는 유아와 소아를 접근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따라서 백일해 환자는 발병 후 4주간 혹은 기침이 멈출 때까지 호흡기 격리시켜야 합니다. 정기예방접종으로 DTP를 시행하고 있는데, 7세 이상의 어린이는 DT만 접종해야 한다. 환자 가족과 같이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한 경우 연령, 예방 접종력, 증상 발현 유무와 관계없이 에리스로마이신을 14일간 복용해야 합니다. 7세 미만이면서 최종 접종을 한지 6개월이 지났으면 추가 접종을 하고 에리스로마이신을 투여합니다. 예방접종을 받은 일이 없는 소아는 환자와의 접촉을 단절하고 에리스로마이신을 복용합니다.

예방접종 여부 및 시기별 접종 스케줄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도우미바로가기